울산 초등생 ‘기후재난 대응학교’ 성공 운영
울산연구원·시교육청, 기후위기 적응력 강화 도모
12개교 30학급 700여 명 참여… 이론·체험 교육
울산연구원(원장 편상훈)은 올해 울산시교육청과 협력·기획한 학교 기반 환경교육 프로그램 ‘기후재난 대응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적응력과 환경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이론과 체험활동을 결합한 ‘단계별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울산연구원 울산환경교육센터가 주관했다.
사전 신청 결과 선착순으로 마감될 만큼 관심이 높았으며,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총 12개교, 30학급, 700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수업은 학급당 총 2차시로 구성됐으며, 1차시에서는 전문 강사와 함께 지진·홍수·폭염 등 기후재난 사례를 통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원인을 살펴보고, 산림 파괴와 자원 낭비 등 인간의 환경 훼손이 재난에 미치는 영향을 학습했다.
2차시에서는 울산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가 개발한 교육용 보드게임 ‘한국형 리스크랜드’를 활용해 재난 상황을 재현하며 대응 요령과 협동심,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참여 중심 학습이 진행됐다.
편상훈 원장은 “기후재난 대응학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재난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 능력을 체득하는 실천 중심 교육”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기후위기 대응력과 환경 감수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