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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1호 유형문화재’ 동헌, ‘목재 저승사자’ 흰개미 비상
              언론사
              울산매일신문
              작성일
              2026-03-12
              조회수
              31

              울산의 제1호 유형문화재인 중구 동헌에서 ‘목조건물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흰개미 출몰 흔적이 확인돼 행정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 문화유산돌봄센터 모니터링서 발견



              11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연구원 문화유산돌봄센터가 시문화재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동헌 및 내아에서 흰개미의 흔적을 발견했다.



              문화유산돌봄센터는 시문화재를 대상으로 2021년부터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7월 동헌의 주 건물인 ‘반학헌’ 내 왼쪽 방의 목조기둥에서 흰개미의 섭식흔적(생물이 먹이를 먹고 남은 흔적)이 발견됐다.



              울산 동헌 및 내아는 1681년 조선시대 울산부사 김수오가 처음 지어 울산도호부의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는 관아 역할을 했다. 1981년 복원돼 1997년 10월 9일 울산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다.



              통상 흰개미는 나무를 안에서부터 파먹어 피해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을 때가 많고, 문화재 안전과 보존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만 번식시기 외에는 서식지 밖으로 나오지 않아 관찰하기 어렵다.



              중구는 올해 당초예산으로 1억원을 편성해 울산 동헌 및 내아에 대대적인 흰개미 방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헌 내에 군체제거시스템을 설치하고 토양처리와 훈증,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용을 병행할 방침이다. 군체제거처리법은 목조물 주변 토양에 군체제거시스템을 매설해 흰개미를 유인하고, 흰개미의 동선이 확인되면 독먹이를 놓아 개체의 활성을 억제하거나 제거를 유도하는 방제법이다.



              중구는 실시설계를 다음달 중 마무리하고 시지정문화유산 현상변경 심의를 거쳐 오는 6월부터 반년가량 방제 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 지역 주요 목조문화재 피해 잇따라



              흰개미로 인한 피해는 목조건물이 많은 문화유산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조선 유생들의 고등교육기관이었던 울산향교의 목조건물 10동 가운데 ‘동제’의 기둥을 흰개미가 파먹어 기둥을 통째로 교체하고, 전체적인 방제작업이 이뤄졌다. 이듬해에는 7세기 신라시대 지어져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항쟁 거점이었던 신흥사에서도 신성루 1개동에서 흰개미 수백마리와 함께 목조건물 피해가 발생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흰개미 피해 혹은 피해우려지역은 모두 9곳이다. 울주군은 언양향교를 비롯해 박제상 유적(치산서원), 만정헌, 울산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 석계서원, (구)상북면사무소 등 6곳이다. 중구는 울산향교와 울산동헌 및 내아 등 2곳이다. 북구는 박상진 생가 1곳이다.



              울산시는 1억3,75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20년 6월부터 2021년 1월까지 각 피해지역에 목조문화재 흰개미 방제시스템 설치공사를 마친 상태다.



              중구 관계자는 “문화재돌봄사업단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결과를 제공하고 있어, 훼손 징후가 발견될 경우 곧바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흰개미로 인한 피해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방제 작업을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게재일자
              2026-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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