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구원
              상단메뉴 닫기
              알림마당

              언론보도

              [사설]AI·양자시대, 울산 산업혁신의 방향을 묻는 자리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26-03-23
              조회수
              13

              산업도시 울산에 AI를 이식해 산업 대전환을 가늠할 혁신회의가 다시 열린다. 오는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리는 제2회 울산혁신콘퍼런스는 ‘AI수도 울산, 초격차 M.AX 혁신과 QX’를 주제로, 제조업 도시 울산의 다음 좌표를 묻는 무대다. 산업과 기술, 정책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시민과 기업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해 첫 콘퍼런스는 ‘울산 산업 미래, AI혁신이 열쇠’를 주제로 열렸으며, 본 행사에 더해 산업 AI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 세션 등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산업계·학계·공공부문 관계자와 시민 등이 대거 찾았다. 울산에서 AI와 제조 혁신을 전면에 내건 대규모 공개 논의가 형성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무엇보다 AI를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 문제와 직접 연결해 다루며, 제조 데이터 활용과 공정 혁신, 인재 양성과 제도 지원까지 산업 전환의 핵심 과제를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울산이 기술 기반 산업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향을 분명히했고,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 행정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했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로 남았다.



              다만 이러한 논의가 산업 전반의 변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제조 데이터의 축적과 공유, AI의 현장 적용 확대, 인재 양성과 제도 정비 등은 여전히 진행 중인 과제다. 전환의 방향은 확인됐지만, 이를 현실의 성과로 연결하는 과정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단계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 위에서 올해 행사는 한층 확장된 의제를 내놓는다. 물리적 AI 기반 자율제조, 양자-AI 융합, 울산형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 등 산업 전환의 다음 단계가 논의의 중심에 선다. 최재식 KAIST 지정석좌교수와 채은미 고려대 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서 제조 AI 전략과 양자기술의 산업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현대자동차·기아, 마키나락스, UNIST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울산시, 한국은행, 한국수력원자력, 울산연구원 등 산·학·연·관 주요 주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산업 현장과 정책, 연구가 한 자리에서 맞물리는 논의 구조라는 점에서 올해 행사의 무게는 더욱 크다.



              울산은 산업화의 최전선에서 성장해온 도시다. 이제 그 축을 AI와 첨단기술로 확장해야 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그 전환이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지난해가 방향을 확인한 자리였다면, 올해는 실행의 수준을 보여줘야 한다. 울산의 다음 10년은 논의가 아니라 성과 축적의 속도에 달려 있다.

              게재일자
              2026-3-23
              TOP